- 전 직원 참여와 선도적 하수처리시설… 지방공기업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 제시 -
진주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정상섭)이 지방공기업 가운데 전국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실사에서 최우수 등급(A+)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는 지방공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됐다.
ESG공급망 실사는 산업통상부에서 제시한 「K-ESG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기업, 기관, 협력사 등 전체적인 프로세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를 관리·점검 및 평가하는 것으로, Level-1인 B등급부터 Level-5인 S등급까지 평가되며, 공단은 Level-4인 A+등급을 획득했다.
공단 관계자 역시 ESG 공급망실사 준비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전했다. “ESG 경영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고, ESG는 경영자만의 영역이 아니라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해야 하는 과제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환경 분야 데이터 수집과 관리를 통해 더욱 체계적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공단이 앞으로 환경(E) 부문에서 더 높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잘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학춘 ESG 탄소중립연구원 이사장(동아대학교 명예교수)은 지방공기업 ESG 경영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강조하며 “일반적으로 ESG 공급망 실사 프로젝트는 민간기업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공기업의 ESG 경영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ESG 항목을 준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ESG 공급망 실사 국가지원사업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방공기업이 국가적 지원체계를 활용해 ESG 경영을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정상섭 이사장은 이번 성과와 관련해 “우리 공단은 특히 하수처리에 있어서 선도적인 시설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환경을 지방공기업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고 있다”며 “ESG 공급망 실사 준비과정 중에 전 직원이 ESG 평가과정에 참여한 것이 최우수 평가를 획득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ESG 경영이 단순히 행정적 절차를 넘어 조직 전체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했다. 지방공기업이 단순한 행정 수행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 속에서, 이번 성과는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할 수 있다.